작성일 2020년 3월20일
점점 대화가 단절되고 함께하는 시간에서 나만 상처를 받는다고 생각을 많이 했었다.
오해의 소지가 있던 일을 남편이 나에게 설명도 해명도 하지 않아 헤어지는 것으로 결론 지으러 했었다.
하지만 이혼이 쉽지 않아 상담을 함께 받자고 제안해 상담이 시작되었다.
처음 몇 회 상담에서 나 자신에게 너무 놀랐고, 내 깊은 내면에 "어린 나"가 자리하고 있는 걸 알았을 땐 괘나 큰 충격이었다.
또한 남편이 시아버님을 닮아 가정에 대한 책임감이 없다고 생각했었으나 남편도 나 못지않게 어릴 적 상처가 자리잡고 있었다.
중2때 쯤 , 혼자 있으면 외로우면 내가 버려진 것 같다고 느낄 때 울면서 잠들었던 경험은 결혼 후 같은 자극을 받을 때면 우는 것으로 풀어야 했다.
내가 받은 감정을 표현 할 자신도 성숙함 없이 극단적인 표현을 쓰거나 이 마저도 안 되면 마지막에는 울어버렸다.
상담 한달이 지나가면서 내 자신을 볼 수 있었다.
어릴 적 나를 보게 되고 나의 감정을 들여다 볼 수 있게 되었다.
그러면서 조금씩 지금의 내가 떨어져 나온 것도 느낄 수 있게 된다.
마음이 편안하고 남편과의 대화 시도가 크게 힘들지 않다.
한편으로는 측은지심도 들었다.
결혼에 대한 실패가 두렵기는 남편도 마찬가지인 걸 알았다.
상담을 통해서 자주 나의 감정을 들여다 보게 된다.
남편의 말이 남편의 행동이 문제가 아니라, 그것을 받아들이는 내가 가지고 있는 불안감 때문에 내 입장에서 해석하고 느끼고 단정짓는다는 걸
아직 상담중에 있지만 앞으로의 상담을 통해서 나는 "성숙한 나"로 들여다 볼 수 있기를 바란다.
남편과 더 대화가 많아지길 바라고, 내가 생각하는 가정을 강요하기보다 함께 만들어 가길 바래본다.
상담이 마무미될 쯤에는 내가 더 강해지길 바란다.
내 감정에 어릴 적 내가 아닌 지금의 나로 살아갈 만큼 강해지길 바란다.
상담 과정 중에 경험하고 느꼈던 소중한 체험을 들려 주세요.
나의 상담 후기는 비슷한 어려움으로 힘들어하고 계신 분들에게 희망과 용기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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